MOTORLOG TECH JOURNAL · 자동차 정비 · 자동차 모델 · 노면 도색 기술 기록
2026.09.16 KST
지하주차장 안. 회색 바닥 위에 흰 주차선이 그어져 있고 콘크리트 기둥과 천장 배관이 보인다
바닥 도장

지하주차장 바닥 도색, 계절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

지하는 비와 햇빛이 아니라 습기와 온도가 하자를 가릅니다. 함수율과 양생 시간, 차를 언제부터 넣을 수 있는지를 시공 기준 문서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2026.09.08 · 모토로그 편집부

지하주차장 바닥 도색은 실외 차선과 조건이 다릅니다. 비와 햇빛보다 습기와 환기가 결과를 가릅니다. 바탕에 물이 남아 있으면 도막 아래로 증기가 차 부풀고, 기온이 낮으면 굳는 반응이 거의 멈춥니다.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색이 바뀌는 일이 아니라 바탕의 물과 온도가 바뀌는 일입니다.

함수율 — 눈으로는 안 보인다

함수율은 콘크리트나 모르타르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의 비율입니다. 표면이 말라 보여도 안쪽에 물이 많으면, 그 위에 올린 도막 아래로 증기가 차면서 부풀음과 박리가 생깁니다. 국가건설기준 KCS 57 40 15는 함수율 측정기로 바탕면을 25제곱미터당 1회 측정하고, 8퍼센트를 넘으면 열풍 등으로 말린 뒤 프라이머를 바르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바닥재 제품 시방에서는 함수율 6퍼센트 이하와 수소이온농도 7에서 9 사이를 조건으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숫자가 다른 것은 기준 문서가 다르기 때문이므로, 현장에서는 더 엄한 쪽과 해당 제품 시방을 함께 봅니다. 새로 친 콘크리트라면 재령도 봐야 합니다. 기온 21도, 상대습도 50퍼센트에서 최소 28일 양생을 조건으로 두는 제품 시방이 있고, 저온이거나 습하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지하라서 더 까다로운 것

지하는 환기가 제한되어 바탕의 수분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슬래브에 닿아 결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도장 시방은 환기가 부족하거나 결로가 있으면 칠하지 말라고 적고 있으며, 우레탄 도장은 표면 온도를 이슬점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바탕 정리도 결과를 좌우합니다. 레이턴스와 기름, 모래를 남긴 채 올리면 도료가 콘크리트가 아니라 이물질에 붙습니다. 프라이머를 바른 뒤에는 마를 때까지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온도가 정하는 것

2액형 에폭시는 온도와 함께 굳습니다. 기온이 낮으면 점도가 올라가고 반응이 느려집니다. 제품 시방은 대기 온도 5도에서 35도 사이, 바탕 온도가 5도 미만이면 도장을 금하는 경우가 많고, 한여름에는 바탕 온도 40도 이하를 조건으로 두기도 합니다. 국가건설기준의 도장 조항도 5도 이하에서는 도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상대습도가 85퍼센트를 넘거나 환기가 모자라면 같은 이유로 작업을 멈춥니다.

겨울에 시간을 줄이려고 주제와 경화제의 혼합비를 임의로 바꾸는 것은 시방이 금지합니다. 혼합 시간은 3분에서 5분, 한 번에 배합하는 양은 60킬로그램 이하를 표준으로 두고, 시공할 면적과 사용 가능 시간을 보고 정합니다.

기존 도막 위에 다시 칠하는 경우에는 들뜸과 부풀음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떠 있는 자리에 덧칠하면 새 도막까지 같이 떨어집니다. 굳은 도막 위에 다시 올릴 때는 연마로 면을 거칠게 하라는 시방이 있고, 도포가 끝난 뒤에는 핀홀과 균열, 들뜸, 박리를 검사해 결함을 보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차를 언제 넣는가

차량 진입 시점은 겉이 말랐는지로 정하지 않습니다. 표준 상태에서 가벼운 통행을 24시간 뒤, 완전 경화를 7일로 적어 둔 제품 시방이 있습니다. 여기서 “표준 상태”가 핵심입니다. 현장 온도가 그보다 낮으면 같은 숫자를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재도포 간격도 마찬가지로, 상온에서 최소 18시간 양생 뒤 다시 바르는 것을 일반으로 둡니다.

에폭시와 우레탄의 자리

에폭시 계열은 단단하고 부착과 내약품성이 좋아 차가 다니는 실내 바닥에 쓰입니다. 다만 자외선에 변색과 초킹이 생긴다는 점이 제품 시방에 적혀 있어 옥외 노출 면에는 맞지 않습니다. 우레탄 계열은 탄성이 있어 바탕의 움직임을 흡수하기 쉬워 옥상이나 외부 노출 면에 자주 쓰입니다. 같은 지하라도 햇빛이 드는 램프 입구는 재료를 따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함수율 측정 수치와 측정 횟수(25제곱미터당 1회)를 받는다. 8퍼센트를 넘으면 건조부터 한다.
  2. 대기·바탕 온도가 5도 이상인지, 상대습도가 85퍼센트 미만인지, 결로와 환기 상태를 확인한다.
  3. 새로 친 콘크리트면 재령 28일과 제품 시방의 함수율·수소이온농도 조건을 맞춘다.
  4. 실내 주행면은 에폭시, 햇빛이 드는 면은 우레탄으로 자리를 나눈다.
  5. 혼합비와 재도포 간격, 차량 개방 시점을 제품 시방 그대로 서면으로 받는다.
  6. 양생이 끝나기 전에는 차를 넣지 않는다. 표준 조건의 시간과 현장 온도를 대조한다.

출처

  • KCS 57 40 15 에폭시 수지계 방수·방식 시공(함수율 8퍼센트 초과 시 건조 후 도포, 25제곱미터당 1회 측정, 상온 18시간 후 재도포, 혼합비 준수, 혼합 3~5분, 1회 배합 60킬로그램 이하, 프라이머 건조 전 통행 금지)
  • KCS 41 47 00 도장공사(5도 이하 도장 금지, 폴리우레탄 상대습도 85퍼센트 이하, 표면 온도 이슬점 이상, 밀폐 공간 환기)
  • KS F 9001 콘크리트용 에폭시 수지계 방수·방식 도료 도포방법 시공표준
  • 바닥재 제품 시방(함수율 6퍼센트 이하, 수소이온농도 7~9, 콘크리트 28일 양생, 대기 5~35도, 가벼운 통행 24시간·완전 경화 7일) — 제조사 기준

같은 칸의 다른 글

도로·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