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액, 줄었는지보다 언제 갈았는지가 먼저입니다 — 탱크 눈금 읽는 법과 교환 시기
엔진오일은 자주 챙기면서 브레이크액은 한 번도 안 본 차가 많습니다. 보닛 안 작은 탱크의 눈금을 읽는 법, 양이 줄었을 때 먼저 의심할 것, 줄지 않아도 갈아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은 관 속에 가득 찬 브레이크액을 타고 바퀴 쪽으로 전해집니다. 액체는 눌러도 거의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발끝의 힘이 그대로 바퀴를 잡는 힘이 됩니다. 이 액체가 모자라거나 성질이 변하면 페달은 밟히는데 차가 덜 서는 일이 생깁니다. 엔진오일처럼 자주 들여다보는 액체는 아니지만, 보닛을 열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브레이크액 탱크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읽나요?
대부분의 차는 엔진룸 안쪽, 운전석 앞 벽 가까이에 반투명한 작은 플라스틱 탱크가 있고 캡에 브레이크액을 뜻하는 표시가 있습니다. 탱크 옆면에는 MAX와 MIN 두 줄이 새겨져 있어 액체 높이가 그 사이에 있으면 정상 범위입니다. 평평한 곳에 세우고 엔진을 끈 상태에서 옆에서 눈높이를 맞춰 보면 정확합니다. 캡을 열 필요는 없고, 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열어 둔 사이에도 공기 중의 습기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줄어드는 건 이상한 건가요?
몇 달에 걸쳐 눈금이 아주 조금씩 내려가는 것은 대개 브레이크 패드가 닳아서입니다. 패드가 얇아지면 바퀴 쪽 피스톤이 그만큼 더 밀려 나가 있고, 그 빈자리를 탱크의 액체가 채웁니다. 그래서 MIN 가까이 내려간 것을 보고 액체만 채우면, 나중에 새 패드로 갈았을 때 피스톤이 밀려 들어오면서 탱크가 넘칠 수 있습니다. 눈금이 많이 내려가 있다면 보충보다 패드 점검을 먼저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짧은 기간에 눈에 띄게 줄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브레이크액은 닫힌 관 안에서 돌기 때문에 저절로 줄어드는 액체가 아닙니다. 바퀴 안쪽이나 타이어 옆면이 젖어 있거나, 주차한 자리 바닥에 기름기 있는 자국이 남아 있다면 새는 곳이 있다는 뜻이니 운행을 미루고 점검을 받습니다.
브레이크액은 줄어드는 액체가 아닙니다. 줄었다면 패드가 닳았거나, 어딘가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양이 그대로인데도 갈아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일반 승용차에 많이 쓰는 브레이크액은 공기 중의 수분을 조금씩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탱크 캡과 고무 부품을 통해 들어온 수분이 쌓이면 액체가 끓기 시작하는 온도가 내려갑니다. 긴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오래 쓰면 바퀴 쪽이 뜨거워지는데, 이때 수분이 많은 브레이크액은 관 안에서 기포가 생기기 쉽고, 기포는 눌리면 줄어들기 때문에 페달이 깊이 들어가며 힘이 덜 전해집니다. 그래서 브레이크액은 양이 아니라 기간이나 주행거리로 교환 시기를 정합니다. 몇 년 또는 몇 킬로미터마다 갈지는 차마다 다르니 취급설명서의 정기 점검표를 따릅니다.

색이 진해졌다면 바로 갈아야 하나요?
새 브레이크액은 대개 맑은 연노랑에 가깝고, 오래 쓰면 점점 짙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색이 진하면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색만으로 수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수분 함량을 재는 측정기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이 짙어졌고 마지막 교환 시기를 모른다면 측정이나 교환을 함께 상담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직접 보충해도 되나요?
보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두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먼저 종류입니다. 브레이크액은 규격 등급이 나뉘어 있고 서로 섞으면 안 되는 종류도 있어서, 탱크 캡이나 취급설명서에 적힌 등급과 같은 것을 씁니다. 다음은 깨끗함입니다. 먼지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캡 주변을 닦고 연 뒤 빨리 닫고, 한번 따서 오래 둔 통은 쓰지 않습니다. 브레이크액은 도장면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흘렸다면 바로 물로 씻어 냅니다. 무엇보다 보충이 해결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합니다. 왜 줄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계기판에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졌다면요?
많은 차는 빨간색 브레이크 경고등 하나로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 있을 때와 브레이크액이 기준보다 부족할 때를 함께 알립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완전히 풀었는데도 꺼지지 않는다면 브레이크액 부족이나 브레이크 계통 이상을 의심하고, 안전한 곳에 세워 탱크 눈금부터 확인합니다. 정확한 의미는 내 차 설명서의 경고등 항목을 따릅니다.
- 평평한 곳에서 엔진을 끄고 탱크 옆면의 MIN·MAX 사이에 있는지 본다.
- 캡은 열지 않고 밖에서 눈금만 확인한다.
- 조금씩 줄었다면 보충보다 패드 점검이 먼저다.
- 짧은 기간에 많이 줄었거나 바퀴 안쪽이 젖어 있으면 운행을 미루고 점검한다.
- 양이 그대로여도 설명서의 교환 주기가 지났다면 간다.
- 보충할 때는 캡과 설명서에 적힌 등급과 같은 것만 쓴다.
- 빨간 브레이크 경고등이 주차 브레이크를 풀어도 남아 있으면 바로 세워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
브레이크액이 MIN 가까이 줄었는데 채우면 되나요?
몇 달에 걸쳐 조금씩 줄었다면 대개 브레이크 패드가 닳아서입니다. 액체만 채우면 패드를 갈 때 탱크가 넘칠 수 있어 패드 점검을 먼저 받습니다. 짧은 기간에 많이 줄었다면 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운행을 미루고 점검합니다.
브레이크액은 양이 그대로여도 갈아야 하나요?
일반 승용차 브레이크액은 공기 중 수분을 빨아들여 끓는 온도가 내려갑니다. 그래서 양이 아니라 기간이나 주행거리로 교환 시기를 정하며, 정확한 주기는 취급설명서의 정기 점검표를 따릅니다.
브레이크 경고등이 주차 브레이크를 풀어도 꺼지지 않아요.
많은 차는 같은 빨간 경고등으로 브레이크액 부족도 알립니다. 안전한 곳에 세워 탱크 눈금을 확인하고, 부족하거나 원인을 모르겠다면 점검을 받습니다.
출처
- 각 제조사 차량 취급설명서의 브레이크액 점검·교환 항목과 정기 점검표 — 교환 주기와 규격 등급은 차종마다 다르므로 내 차 설명서를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