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 경고등이 아침에만 들어옵니다
주행하면 꺼지니 괜찮다고 넘기기 쉬운 증상입니다. 기온 때문인지 새고 있는지 가르는 방법과, 경고등이 꺼졌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지 않는지 정리했습니다.
아침 첫 시동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다가 조금 달리면 꺼지는 증상은 흔합니다. 그런데 꺼졌다는 것은 그 순간의 압력이 경고선 위로 올라왔다는 뜻일 뿐, 출발 전 냉간 공기압이 권장값에 맞았다는 확인은 아닙니다. 무엇을 봐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기온이 경고선을 넘나들게 한다
타이어 안의 공기는 온도에 따라 압력이 달라집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 압력이 떨어져 경고선 아래로 내려가고, 주행으로 타이어가 데워지거나 낮 기온이 오르면 다시 올라와 경고등이 꺼집니다. 즉 경고등이 꺼진 시점은 상태가 나아진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값이 선을 넘은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공기압이 경고선 바로 위와 아래를 오가고 있다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꺼진 상태만 보고 판단을 끝내면, 실제로는 계속 부족한 채로 다니게 됩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이 증상이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여름에 맞춰 둔 공기압이 가을과 겨울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한 번은 맞춰 두는 편이 낫습니다.
경고등이 꺼지면 공기압은 괜찮은 걸까?
공기압 경고장치는 압력이 상당히 낮아졌을 때 알리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경고등이 꺼져 있어도 네 바퀴가 모두 적정하다는 보증은 아닙니다. 실제 값은 운전석 문틀의 타이어 정보표나 취급설명서에 적힌 냉간 권장 공기압과 비교해야 알 수 있습니다.
냉간은 차를 세워 둔 지 충분히 지난 상태를 말합니다. 주행 직후의 값은 열 때문에 높게 나오므로 다른 날 아침 값과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앞뒤 권장값이 다른 차도 많으므로 네 바퀴를 한 숫자로 맞추기보다 위치별 기준과 대조해야 합니다.
타이어 옆면에 찍힌 숫자를 권장값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숫자는 그 타이어가 견디는 최대 압력이지 그 차에 맞는 값이 아닙니다. 기준은 언제나 차 쪽에 적힌 값입니다.
기온 탓인지 새는 것인지 가르는 법
하루치만 보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조건의 아침에 며칠 연속으로 네 바퀴를 재서 적어 두는 편이 확실합니다. 네 바퀴가 비슷한 폭으로 낮아졌다가 비슷하게 회복한다면 기온 쪽으로 볼 근거가 됩니다.
반대로 한 바퀴만 계속 더 낮거나, 냉간 값이 며칠에 걸쳐 반복해서 떨어진다면 새는 쪽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못이나 나사 같은 이물질, 밸브 둘레, 옆면의 손상과 부풀음도 함께 봅니다. 눈에 띄는 손상이 없어도 값이 계속 줄면 점검을 미루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록할 때는 날짜와 시각, 운행 전인지 여부, 네 바퀴 값을 같은 게이지로 적습니다.
공기압이 눈에 띄게 부족한 상태로 달리면 옆면이 계속 접혔다 펴지면서 열이 쌓입니다. 그래서 경고등이 켜진 직후에는 먼저 네 바퀴의 실제 값을 확인하고, 심하게 모자라거나 겉에 손상이 보이면 그대로 달리기보다 점검을 먼저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직접식과 간접식
경고를 만드는 방식은 둘로 나뉩니다. 직접식은 타이어 안의 센서가 압력을 재서 보내고, 간접식은 바퀴의 회전속도 차이 등으로 압력이 낮아졌을 가능성을 추정합니다. 계기판에 실제 수치가 뜨는지 경고만 뜨는지는 차마다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경고등은 허용 범위 아래로 내려갔다는 신호일 뿐이고, 어느 타이어가 문제인지와 실제 값을 확인하는 일은 따로 해야 합니다. 공기압을 맞추거나 타이어 위치를 바꾼 뒤에는 차량 설명서에 적힌 초기화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차라면 그쪽도 한 번은 봐 두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 쓰지 않으니 경고장치에서도 빠져 있고, 정작 필요할 때 공기가 빠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기압을 맞추는 김에 함께 재 두면 그때 가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같은 게이지로, 같은 조건에서, 여러 날 적는다.
경고등이 꺼진 것은 나아진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선을 넘은 것뿐입니다.
- 운전석 문틀의 정보표에서 위치별 냉간 권장 공기압을 확인한다.
- 충분히 세워 둔 뒤 같은 게이지로 네 바퀴를 잰다.
- 며칠 동안 날짜와 냉간 값을 적어 특정 바퀴만 반복해서 낮은지 본다.
- 이물질·밸브 둘레·옆면 손상과 부풀음을 함께 확인한다.
- 값이 계속 줄면 경고등이 꺼져 있어도 점검을 받는다.
- 공기압을 맞춘 뒤에도 다음 날 아침 냉간 상태에서 한 번 더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
공기압 경고등이 달리다 꺼지면 공기압이 정상이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그 순간의 압력이 경고선 위로 올라왔다는 뜻일 뿐입니다. 운전석 문틀 정보표나 취급설명서의 냉간 권장 공기압과 실제 값을 비교해야 알 수 있습니다.
공기압은 언제 재야 하나요?
차를 충분히 세워 둔 냉간 상태에서 잽니다. 주행 직후의 값은 열 때문에 높게 나와 다른 날 아침 값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타이어 옆면에 찍힌 숫자가 권장 공기압인가요?
아닙니다. 옆면 숫자는 그 타이어가 견디는 최대 압력입니다. 기준은 언제나 차 쪽(운전석 문틀·취급설명서)에 적힌 값입니다.
출처
- 타이어 공기압 점검 안내(냉간 측정, 경고장치는 압력이 상당히 낮아졌을 때 작동)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타이어 안전 안내
- 위치별 냉간 권장 공기압 표기 및 경고장치 초기화 절차 — 차량 취급설명서 기준
